[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이강인을 향해 축하 걸개를 걸었다. 이강인은 골로 화답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PSG는 23일 오전 5시 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에서 르 아브르에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PSG 팬들 측에서 마련한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바로 이강인과 아슈라프 하키미에 대한 축하 걸개였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3일 “PSG 팬들이 눈에 띄는 걸개로 이강인과 아슈라프 하키미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각 대륙에서 최고로 지명된 두 선수를 향한 것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하키미 역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강인에게는 “이강인, 아시아 NO.1. 축하합니다”라며 극찬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강인은 지난해 PSG 소속으로 공식전 45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완벽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프랑스 리그앙 30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1경기에 출전하며 PSG의 4관왕에 공헌했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공식전 20경기 3골 1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 10일에는 자신의 PSG 소속 100번째 출전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이강인은 환상적인 코너킥에 상대 퇴장까지 유도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후 PSG에게 100경기 기념 케이크 선물을 받기도 했다.

국가대표에서도 빛났다. 특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15경기 5골 6도움으로 날아올랐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B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FIFA랭킹 22위를 유지하며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 2’ 배정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PSG 팬들의 축하를 받은 이강인은 골로 화답했다. 전반 29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가 박스 오른쪽에 있던 이강인에게 흘렀고, 그는 곧바로 왼발 슈팅까지 이어가며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앙 첫 득점을 기록했고,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3경기까지 늘리게 됐다. 최근 13경기 연속 출장하며 팀 내 입지를 꾸준히 다지고 있는 그는, 오는 27일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 상대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트리뷰나
사진=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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