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조슈아 지르크지와 코비 마이누의 출전시간 감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이번 시즌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지르크지와 마이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르크지는 베냐민 세슈코에 밀렸고 마이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카세미루 중원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다. 이적설도 짙은 상태다.
아모림 감독은 “나도 축구선수였다. 모든 걸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선수들을 돕고 싶다.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일부 선수들이 좌절하는 것도 이해하고 어떤 뜻인지 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이 먼저라는 거다. 클럽과 선수 모두를 도울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르크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잔류했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나폴리 임대 이적하면서 지르크지는 살아남았는데 출전시간은 너무나 적다. 아모림 감독은 시즌 초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최전방 공격수에 사용했고 세슈코가 적응을 마친 뒤에는 세슈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르크지는 교체로 나서거나 결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예상된다. 세슈코는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 부상을 입어 한 달 결장이 예상된다. 남은 최전방 공격수는 지르크지 뿐.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이번에도 쿠냐-음뵈모-메이슨 마운트 쓰리톱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 소식통 '더 피플스 펄슨'은 영국 '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하여 "아모림 감독은 지르크지를 세슈코의 대체자로 보지 않는다. 에버턴전에서는 가짜 9번을 기용할 것이다. 지르크지는 에버턴전에서도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변수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쿠냐의 부상이다. 쿠냐는 에버턴전 대비 훈련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지켜봐야 한다.
마이누도 상황이 비슷하다. 카세미루와 페르난데스가 선발로 자주 나서고 있고 맨유는 유럽대항전 일정도 없기에 두 선수의 체력 문제도 없다. 마이누는 반복되는 상황에 맨유에 임대 이적 요청을 했으나 아모림 감독이 거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