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리미어리그
사진 = 프리미어리그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 공격 트리오 중 한 명이라는 주장에 아스널 팬으로 잘 알려진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이 반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잘 이어오다가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에베레치 에제에게 5분 만에 또 실점하면서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에제의 왼발 슈팅에 또 실점했고 3점 차까지 벌어졌다. 히샬리송의 원더골로 한 골 추격했지만 후반 중반 에제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슈팅에 울었다.

경기 전부터 북런던 더비는 치열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가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토트넘 출신 오하라는 흥미로운 견해를 내놨다. 오하라는 자신의 친정팀 토트넘 공격 트리오가 아스널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사진 = 더 보이 홋스퍼
사진 = 더 보이 홋스퍼

오하라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보다 더 나은 공격 트리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성기 선수들에 대해 말하는 거다. 손흥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트리오다. 아스널보다 낫다”라고 말했다.

모건은 이에 반격했다. “세 단어로 요약한다.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로베르 피레스다. 우리 팀 트리오와 토트넘 트리오의 차이가 무엇인가. 토트넘은 내가 살아온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난 60살이다. 아스널 이 트리오가 있을 때는 아스널은 무패 우승을 했다. 다른 어떤 팀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우리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트리오를 보유했다는 건 통계적으로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모건의 발언대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없다. 1992-93시즌부터 개편됐는데 이후 최고 성적은 2016-17시즌 2위다. 이전에 풋볼 리그 디비전(프리미어리그 전신) 때에는 우승 기록이 있긴 하다. 1960-61시즌이 마지막이다. 모건은 1965년생이니 정말 그의 발언 대로 살면서 토트넘의 리그 우승은 보지 못했던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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