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7전 전승' 맨시티 vs '감독 교체' 레버쿠젠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맨체스터 시티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독일의 강호 바이어 레버쿠젠을 불러들인다. 리그 선두 경쟁에서 잠시 주춤한 맨시티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재정비에 나선 레버쿠젠의 첫 공식 맞대결이 펼쳐진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주말 뉴캐슬 원정에서 2-1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행보는 여전히 순항 중이다. 현재 4위(3승 1무)를 기록 중인 맨시티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상위 8위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맨시티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압도적인 홈 경기력이다. 올 시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든 대회 7경기에서 전승을 거뒀으며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는 2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독일 클럽을 상대로 홈에서 13연승을 기록 중이라는 점은 레버쿠젠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드리와 마테오 코바치치의 결장이 예상되지만 두터운 스쿼드를 바탕으로 한 로테이션 가동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카스페르 휼만 감독 체제로 전환한 레버쿠젠은 최근 공식전 3연승을 달리며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벤피카 원정 승리로 2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1승 2무 1패로 다소 기복이 있다. 특히 4경기에서 10골을 허용하며 32개 팀 중 5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 중인 수비 불안이 최대 약점이다. 에드몽 탑소바와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징계 결장까지 겹쳐 맨시티의 막강 화력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경기는 맨시티의 압승이 예상된다. 맨시티는 최근 홈 7경기에서 5번이나 3골 이상을 터뜨렸을 정도로 홈 화력이 매섭다. 반면 레버쿠젠은 수비진의 공백과 원정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맨시티가 뉴캐슬전 패배의 분풀이를 하며 다득점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레버쿠젠 역시 최근 득점 감각이 살아난 만큼 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맨시티의 수비가 최근 7경기 중 단 1경기에서만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맨시티의 승리와 함께 양 팀 득점 또는 2.5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추천 스코어는 3-1 맨체스터 시티 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