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위기 볼프스부르크 vs ‘알론소’ 체제 닮은꼴 레버쿠젠, 명확한 승부의 향방”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이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맞대결한다. 강등권 위기에 몰린 볼프스부르크와 지난 2023-24시즌에 버금가는 폼을 보이고 있는 레버쿠젠의 대결이다.
볼프스부르크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최근 8번의 공식경기에서 7패라는 암울한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잦은 감독 교체와 조직력 붕괴, 부진한 결정력 등으로 내홍이 깊다. 특히 홈에서는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2무 3패). 수비는 느슨하고, 공격은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크게 의존하지만 마무리 부족과 전개 속도에서 단점을 명확히 드러낸다. 이번 경기 역시 임시 사령탑 바우어 감독이 11월 초 부임 후 A매치 기간 등 이유로 실질적으로 선수단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 전력 변화는 제한적이다.
반면, 레버쿠젠은 카스퍼 휼만드 감독 체제에서 리그 최상위권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고, 직전 하이덴하임전에서는 무려 6-0 대승을 거두며 공수 양면 모두 완성형을 자랑한다. 전환 속도·중원 장악·박스 침투 등 모든 면에서 수준이 남다르며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상대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도 레버쿠젠이 크게 앞선다. 볼프스 원정 최근 9경기 무패(6승 3무)에 최근 7경기 중 6차례 무실점이다. 양 팀의 전력, 폼, 팀 분위기, 수치적 기록에서 모두 레버쿠젠 쪽으로 기운다.
이번 경기는 레버쿠젠의 다득점 완승이 매우 유력하다. 볼프스부르크의 템포와 수비 집중력으로 일부 저항은 가능하지만, 전개 속도·결정력·중원 완성도에서 레버쿠젠의 우위가 명확하다. 레버쿠젠의 손쉬운 승리 그리고 다득점 게임 흐름이 전망된다. 볼프스부르크의 위기는 계속되고, 레버쿠젠의 추격 레이스는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