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꿀벌'과 '노란 잠수함'의 격돌... 도르트문트, 홈 화력 앞세워 승리 조준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니코 코바치 감독이 이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홈 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스페인의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을 불러들인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다소 불안정한 수비를 보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큼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도르트문트와 아직 챔피언스리그 승리가 없는 비야레알의 맞대결이다.

도르트문트: 챔스의 '닥공 모드', 수비 불안은 숙제

도르트문트는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슈투트가르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수비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리그 선두 경쟁에서는 다소 밀려났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화력은 인상적이다.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25골을 터뜨리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비록 최근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4-1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홈에서의 도르트문트는 그 누구도 얕볼 수 없다. 이번 비야레알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세루 기라시 등 공격 자원들의 득점 감각은 여전히 날카롭다. 코바치 감독에게는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고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우려를 씻어내는 것이 과제다.

비야레알: 벼랑 끝의 '노란 잠수함', 첫 승이 간절하다

원정팀 비야레알의 상황은 더욱 급박하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하위권(32위)에 처져 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끄는 비야레알은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동안 수비 불안을 노출했고 원정 경기에서의 득점력 빈곤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하지만 최근 라리가에서의 득점력은 나쁘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진의 폼은 올라오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타 역습 한 방을 노린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다만,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견뎌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도르트문트의 우세가 점쳐진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에서 경기당 평균 6골(득실 합계)이 터지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양 팀 모두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번 경기 역시 다득점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도르트문트의 홈 이점과 화력을 고려할 때 승리에 더 가까이 있다. 하지만 비야레알 역시 득점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도르트문트의 승리와 함께 '3골 이상(Over 2.5 Goals)' 베팅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3-1 도르트문트 승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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