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벤투호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일본에서 훈련 중이다. 남자부는 17일 출국해 훈련에 매진 중인데 코로나 악령이 덮쳤다.

일본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스태프는 출국 72시간 전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일본에 입국한 뒤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원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격리 중이며 상태는 괜찮다. 선수단은 신속항원 검사를 진행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수단까지 여파가 미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현재 벤투호는 부상 및 변수에 비상이 걸렸다. 10달 만에 소집된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무릎 부상을 당해 이영재(김천 상무)가 대신 발탁됐다. 손준호에 이어 이상민(FC서울)은 코로나 확진, 핵심 수비수 김영권(울산 현대)는 위장염 증세로 벤투호에 소집되지 못했다. 이상민과 김영권을 대신할 선수로는 각각 박지수(김천), 이재익(서울 이랜드)이 발탁됐다.

동아시안컵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같은 유럽파를 소집할 수 없는 대회라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대회다. 그래도 월드컵 최종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가뜩이나 일본, 중국 등이 주축급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아 선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마당에, 벤투호에 코로나와 부상 변수가 생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벤투호는 내일 중국과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24일에는 홍콩과 맞붙은 뒤 27일에는 운명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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