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화성)]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결과 내겠다. 응원을 달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나선다. 권창훈, 백승호, 정우영, 송민규가 중원을 책임진다. 좌우 윙백은 홍철과 윤종규가 출전하고 3백은 권경원, 김영권, 박지수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송민규 결승골 속 1-0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제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예열은 끝이 났다. 12일 명단이 발표된 뒤 카타르로 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대결한다. 지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던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두 대회와 달리 감독 경질없이 4년 동안 벤투 감독 체제로 와 더 안정감 있는 대표팀이다.

경기 종료 후 출정식이 진행됐고 벤투 감독은 “지원하고 응원한 모두에게 감사하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여정 동안 계속해서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여정을 함께 했던 선수들, 국민들 모두 행복했으면 한다.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김영권은 “4년 동안 월드컵을 성실하게 준비했다. 꼭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 어디에 있든 많은 응원 부탁한다. 꼭 좋은 성적 내겠다”고 이야기했다.

벤투 감독, 김영권의 포부 넘치는 출사표가 끝난 후 선수단은 단체로 경기장 한 바퀴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경기장을 돌다가 붉은 악마석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국가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레전드' 김호곤, 조영증, 조광래, 허정무, 박성화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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