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하마터면 리그 막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칠 수 있는 맨유다. 이번 본머스 원정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AFC 본머스와 오는 20일 오후 23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맨유는 승점 66점(20승 6무 9패)으로 4위에, 본머스는 승점 39점(11승 6무 19패)으로 14위에 위치해있다.
맨유는 최근 13일(한국시간)에 펼쳐진 울버햄튼전에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맨유는 이 승리로 그 전까지의 리그 2연패로 인한 좋지 못한 분위기를 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한숨 돌릴 틈 없이 이번 본머스와의 경기 또한 무조건 승리로 가져가야 한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한 4위 경쟁에 여유가 있었던 맨유였지만 어느새 리버풀이 리그 7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5위까지 올라와 맨유와의 승점을 불과 ‘1점’ 차이로 좁히며 턱밑까지 따라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번 본머스와의 경기는 맨유에게 중요하다. 물론 본머스와 비교하면 객관적 전력과 최근 맞대결 성적을 바탕으론 맨유가 상당히 유리할 수는 있다. 또한 지난 3월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팀 내 수비 핵심인 라파엘 바란이 복귀했다는 점과 또한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진 지난 울버햄튼전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던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마커스 래쉬포드도 이번 경기에선 출전 가능할 거란 소식은 맨유에게 더욱더 고무적이다.
하물며 이번 상대 본머스의 사기는 현재 비교적 다른 팀들보다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현재 본머스는 14위(승점 39점)로 강등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1점)와의 승점 차이를 이미 6점 이상 차이로 유지 중이며, 또한 강등권 팀들도 본머스와 같이 2경기만을 남겨있어 본머스는 사실상 이번 시즌 잔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 입장에서 조심해야 하는 변수가 존재한다. 바로 맨유의 최근 리그 원경 경기에서의 모습이다. 맨유는 최근 리그 원정 5경기 1승 1무 3패라는, 최근 리그 홈 5경기 성적(4승 1패)에 비하면 비교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는 점에서 맨유에겐 그래도 신경 쓸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그들이 비교적 쉽게 승리를 가져올 거라 기대하겠지만,어떤 시기보다도 변수의 영향성이 큰 시즌 막판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하마터면 이번 시즌에 이어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가는 맨유가 될 수 있다.
글='IF 기자단‘ 1기 이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