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현재 리그 10위 풀럼(승점 33)은 5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가 단 5점에 불과하다. 마르코 실바 감독이 이끄는 풀럼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홈 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에서는 4승 5무 2패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풀럼의 최근 공격력 상승에는 라울 히메네스의 활약이 큰 몫을 차지했다. 멕시코 출신 스트라이커는 시즌 8호골을 기록 중이며, 최근 4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풀럼은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크로스를 기록하고 있어, 히메네스의 득점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13위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후에도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최근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매과이어의 실수로 위기를 맞았다가 페르난데스의 추가시간 결승골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특히 원정 성적이 좋지 않다. 맨유는 아스널과의 FA컵 정규시간 포함 최근 4차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리그 원정 성적은 2승 4무 4패로 부진하다. 래시포드가 팀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린델로프, 루크 쇼, 조니 에반스, 메이슨 마운트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양팀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맨유가 우세를 보였다. 시즌 개막전에서는 1-0 승리했고, 크레이븐 코티지에서는 최근 7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풀럼은 최근 홈 4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강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르코 실바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아모림 감독의 전술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내내 런던에 비가 예보된 가운데 진행될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풀럼의 최근 9차례 홈경기 중 7경기에서 양팀 모두 득점하며 3골 이상이 나왔고 맨유 역시 최근 6차례 원정경기 중 4경기에서 같은 패턴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유럽 진출을 노리는 풀럼과 부진 탈출을 노리는 맨유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될 전망이다. 비록 맨유가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최근 7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이번에는 풀럼의 상승세와 히메네스의 골 감각이 맨유의 불안한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득점하면서 2-2 무승부 경기를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