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사우샘프턴, 승격 경쟁 중인 번리와 맞대결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A컵 32강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챔피언십의 번리가 만난다.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 팀과 하위 리그지만 챔피언십 선두권에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프리미어리그 강등이 거의 확실시되는 사우샘프턴이지만, 이반 유리치 감독은 FA컵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입스위치 상대로 거둔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사우샘프턴은 FA컵 64강에서 스완지 시티를 3-0으로 완파했고, 리그컵에서도 8강에 진출하는 등 컵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사우샘프턴은 최근 4시즌 연속 FA컵 16강에 진출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그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홈에서의 치른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유일한 승리가 지난달 FA컵 경기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스콧 파커 감독이 이끄는 번리는 현재 챔피언십 2위를 달리고 있다. 파커 감독은 이전에 풀럼과 본머스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바 있으며, 번리와 함께 세 번째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번리는 지난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방어력이 돋보인다. 최근 10경기 원정에서 단 2실점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지시간 수요일에 리그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어 이번 FA컵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두 팀은 마지막으로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붙었다. 당시 세인트 메리에서 열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최근 5번의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은 1승 2패 2무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번리가 승격 경쟁에 집중하면서 로테이션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샘프턴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샘프턴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그 중 3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카디프 시티, 스토크 시티 등 챔피언십 팀들을 상대로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FA컵 홈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는데, 최근 9경기 중 7경기를 90분 내에 승리로 장식했다.

이에 반해 번리는 최근 7번의 프리미어리그 팀과의 원정 FA컵 경기에서 5패를 기록했다. 64강에서도 리그1의 레딩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등 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는 사우샘프턴의 1-0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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