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리버풀에 대한 참패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원정 징크스'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이번 맞대결은 맨시티의 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다.
# 원정 취약점 드러낸 맨시티, 올 시즌 토트넘에 두 차례 패배
맨시티는 지난 5번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4경기를 패하는 ‘토트넘 원정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최근 모든 5번의 원정 경기에서도 2승 3패의 기록을 보이는 상황이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번 시즌 토트넘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는 사실이다. 리그컵에서 2-1로 패배했고, 프리미어리그 원정에서는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했다.
이는 현실적으로 지난 몇 주 동안 원정에서 매우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많은 실점을 기록한 맨시티를 상대하는 토트넘에게 분명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상승세 탄 토트넘 vs 부진한 맨시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연속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몇 차례의 긍정적인 결과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며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리그 4위에 머물러 있으며, 선두 리버풀과는 무려 20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했던 팀의 위상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 핵심 선수들의 부상 상황, 승부의 변수
토트넘은 미키 반 데 벤과 로메로 등 핵심 수비수 2명이 결장하지만, 최근 공격력은 상승세다.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도 상승세이고 특히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리그 7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맨시티는 주포 엘링 홀란드의 출전 여부가 큰 변수다. 최근 두 경기를 결장한 홀란드가 없는 상태에서 맨시티의 공격은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홀란드의 복귀가 이루어진다면 공격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 경기 전망: 득점력 높은 격전 예상
이번 맞대결은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맨시티의 최근 13경기 중 12경기에서 3골 이상 나왔고 원정에서는 20경기 중 16경기에서 실점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항상 역경에서 반등해왔다는 자신감을 내보였지만,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가 예상된다. 맨시티의 지친 미드필드와 수비 취약점을 토트넘의 빠른 공격이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