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이 현지시간 26일 저녁 안필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다음 달 17일 예정된 리그컵 결승의 미리보기 성격도 띠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 11점 차 선두 질주하는 리버풀, 우승 굳히기 나선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를 0-2로 제압하며 2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린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특히 아스널이 웨스트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가운데 거둔 승리로 사실상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적이라는 평가다.

현지 매체들은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널의 타이틀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리버풀이 남은 경기에서 정말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지 않는 한 11점 차이를 뒤집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리버풀은 현재 안필드에서 9승 2무 1패의 강력한 홈 성적을 기록 중이며,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무승부 이후 안필드에서 모든 경기 5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서 19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 5위 뉴캐슬, 챔피언스리그 진출 위한 도전

뉴캐슬은 지난 주말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특히 전반 34분 만에 4-1로 앞서는 등 공격력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2실점하며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했다.

현재 3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승점 차 3점에 불과한 뉴캐슬은 이번 경기를 잃을 것이 없는 ‘부담 없는 원정’으로 보고 있다. 에디 하우 감독은 지난 12월 홈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원정에서 6승 3무 4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맨시티에게 패하기 이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원정 6연승 결과를 보였던 뉴캐슬은 알렉산더 이삭이 노팅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감을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다.

# '대량 득점' 예상되는 화력전

이번 맞대결은 다수의 득점이 예상되는 경기다. 뉴캐슬의 최근 모든 9경기 중에서 한 경기 제외하고 모두 3골 이상이 나왔으며 리버풀의 모든 홈 경기 8경기 중 6경기에서 양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25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살라는 지난 맨시티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했다.

뉴캐슬 역시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이미 이번 시즌 아스널을 상대로 두 차례 2-0으로 이긴 경험이 있어, 강팀을 상대로도 득점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의 승리 가능성이 높지만, 뉴캐슬 역시 득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골 이상의 대량 득점이 예상되며, 지난 12월 무승부처럼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다음 주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고려하고 있으나 현재 고메즈와 브래들리 제외하고 부상 선수는 없어 충분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경기력 저하는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 이번 경기는 3-1 정도로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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