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의 빅매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첼시의 런던 더비가 펼쳐진다. 두 팀은 모두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경쟁 중으로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아스널은 리버풀과의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이다. 현재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선두 리버풀과는 15점 차이가 나는 상태다. 대신 6위 뉴캐슬과는 8점 차이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지난 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PSV 아인트호벤과 2-2로 비기며 9-3 합계 스코어로 8강에 진출했다. 홈 경기 성적은 8승 4무 1패로 탄탄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카요 사카의 장기 부상으로 공격력이 다소 저하된 점이 우려되나 지난 시즌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둔 기억은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첼시는 최근 모든 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뚜렷한 약점을 보이고 있다. 리그 원정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이라는 불안한 기록을 안고 있으며, 최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방문에서도 좋지 않은 기억만 남아있다.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리고 있지만 6위 뉴캐슬과는 단 2점 차이에 불과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원정 성적은 6승 3무 5패로, 26득점 2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코펜하겐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크리스마스 이후 첫 원정 승리라는 점에서 원정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올 시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에미레이츠 방문에서 첼시는 1승 3패로 고전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5-0 대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스널의 홈 강세와 첼시의 원정 약세를 고려할 때 홈팀의 승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스널은 최근 13경기 중 8승을 거두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스널은 최근 4경기 홈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첼시 역시 최근 4경기 원정 중 3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양팀 모두 득점할 가능성이 높다. 2-1 아스널 승리가 유력한 스코어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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