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는 강등권 탈출 가능성이 희박한 하이덴하임이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반등의 기회를 찾기 어려운 하이덴하임과 사실상 우승까지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바이에른 뮌헨 간의 대결은 양 팀의 명확히 갈린 시즌 행보를 여실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한 판이 될 전망이다.
# 하이덴하임 – 홈에서도 길 잃은 승점, 끝을 향한 추락
지난 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3-0으로 완패한 하이덴하임은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리그 16위(강등 플레이오프권)에 머물러 있다. 산술적으로 잔류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강등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2024년 시작 이후 팀은 줄곧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2연승을 거둔 적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반짝이었을 뿐 5경기를 남겨둔 현재로선 재현 가능성이 낮다. 더 큰 문제는 홈 경기력이다. 하이덴하임은 이번 시즌 리그 최악의 홈 성적(14경기 중 10패)을 기록 중이며, 최근 6경기 중 5경기를 패했다. 홈에서도 힘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다음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로 이어지는 강호들과의 연전으로, 하이덴하임에게는 희망보다는 현실적인 절망이 더 가까운 그림이다.
# 바이에른 뮌헨 – ‘6점 차 선두’, 우승을 향한 무난한 마무리
바이에른은 지난 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2-2로 비기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리그 2위 레버쿠젠 역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5경기를 남기고 6점 차 리드를 뒤집힌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올해도 예외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바이에른은 최근 리그 15경기 중 14경기에서 무패(11승 3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공격력 또한 여전히 강력하다. 최근 리그 7경기 중 6경기에서 3골 이상이 터졌으며, 평균 득점은 2.8골에 달한다.
이제 남은 다섯 경기에서 세 경기를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인 만큼,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며 집중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 맞대결 전적 및 승부예측
두 팀은 역대 4번의 맞대결에서 총 26골을 주고받는 골 폭죽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6.5골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다. 바이에른은 4경기 중 3승을 챙겼으며,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홈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하이덴하임도 골을 넣기는 했지만, 수비적으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 역시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은 전력상 우위가 확실하고, 하이덴하임의 수비는 바이에른의 공격을 견디기에는 버거울 전망이다. 예상 스코어는 하이덴하임 1-4 바이에른 뮌헨이다. 하이덴하임은 홈에서도 극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바이에른은 우승을 향해 차분히 걸어가고 있다. 양 팀의 최근 흐름과 맞대결 전적, 동기 부여 차이를 고려할 때, 바이에른의 다득점 승리가 유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