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마인츠가 볼프스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흔들리는 흐름 속에서도 강한 홈 경기력을 자랑하는 마인츠가 부진의 늪에 빠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마인츠 – 홈에서만큼은 무너지지 않는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으며(2무 2패), 지난 홈 경기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던 호펜하임에게 2-0으로 패한 마인츠는 벤트손 감독 체제 이후 가장 긴 무승 기간을 경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리그 순위는 5위로 떨어졌으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와는 승점 2점 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인츠가 희망을 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홈 강세’다. 마인츠는 홈에서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을 만큼 패하지 않는 끈질김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핵심 공격수인 파울 네벨이 출전 정지로 결장한다. 네벨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8골 3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해 왔다. 지난 호펜하임전에서도 풀타임 출전했던 이재성은 이번 경기서도 선발로 나선다.

# 볼프스부르크 – 무기력한 흐름, 반등의 계기 없어

볼프스부르크는 현재 분데스리가 최악의 흐름 중 하나를 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고, 시즌 목표도 중위권 유지로 축소된 상황이다.

직전 라운드에서는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홈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스코어만 보면 치열한 승부처럼 보이지만, 경기 내용은 0-3으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에 만회골을 넣은 ‘빛 좋은 개살구’였다.

특히 최근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와 우니온 베를린에게 연달아 패배했으며, 두 경기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공격력 부진이 뚜렷하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하던 야닉 게어하르트가 누적 경고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공수 양면에서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 맞대결 및 승부예측 전망

양 팀의 최근 전력 차와 흐름을 고려할 때, 마인츠가 이번 경기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원정 2연패, 무득점이라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마인츠는 홈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왔다.

비록 네벨의 결장은 아쉽지만, 전반적인 조직력과 홈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마인츠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상위권 팀들에 강한 압박을 가하게 된다.

이번 경기는 마인츠가 2-0으로 완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마인츠는 홈에서의 흐름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기세와 전력 누수를 고려했을 때 득점 없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홈에서 마인츠의 ‘무패 본능’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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