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베를린 알텐 푀르스터라이 경기장에서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VfB 슈투트가르트의 경기가 펼쳐진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생존을 사실상 눈앞에 둔 우니온 베를린과,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려는 슈투트가르트의 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우니온 베를린 – 기적의 생존 레이스, 이제는 부담 없는 축구

우니온 베를린은 최근 5경기에서 무패 행진(3승 2무)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등을 이뤄냈다. 상대는 리그 최상위권 팀인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볼프스부르크 등 강호들이었으며, 이들 상대를 상대로 패배 없이 승점을 착실히 쌓아온 점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

현재 승점 34점을 확보한 우니온은 사실상 잔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참고로 지난 시즌은 승점 33점으로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 가까스로 생존을 확정 지었지만, 이번 시즌은 한결 여유 있는 분위기다. 남은 시즌은 비교적 부담 없이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슈투트가르트와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4연패를 당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1차전에서도 1-2로 패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변수다.

# VfB 슈투트가르트 – 남은 희망을 향한 마지막 반등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라운드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중위권으로 처진 가운데, 현재 리그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5위 마인츠와의 승점 차는 6점에 불과해 이론적으로는 아직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론 어렵지만, 남은 일정에 따라 순위 반등의 여지는 존재한다.

최근 원정에서는 오히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번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 중 4경기에서 패하지 않았으며, 수비적으로도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팀 내 두 번째 득점자이자 공격 핵심인 닉 볼테마데가 퇴장 징계로 결장한다는 점이 공격 전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승부예측

이번 경기는 상승세의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에서 강점을 보이는 슈투트가르트 간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우니온은 이미 심리적 부담을 덜어낸 상태에서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으며, 최근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인상적이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실낱같은 유럽행 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닉 볼테마데의 결장은 아쉽지만, 중원과 측면 자원의 활약을 통해 공백을 메우려 할 것이다.

이번 경기는 1-1 무승부 스코어를 예상한다. 우니온은 최근 흐름이 좋지만 슈투트가르트와의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으며, 슈투트가르트 역시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다. 서로 다른 동기를 가진 두 팀의 경기에서 무승부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속에 로우 스코어의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발목 부상 중인 정우영은 이번 경기도 결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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