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프랑스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다.

스페인, ‘황금세대’ 재현하며 무패 행진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2023년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이어 지난해 유로 2024까지 제패하며 다시 한 번 유럽 축구의 중심에 섰다. 2008부터 2012년까지 유럽과 세계를 제패했던 영광을 재현하듯 젊은 스쿼드의 패기와 조직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덴마크, 세르비아, 스위스를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네덜란드와의 치열한 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최근 18경기 연속 무패(13승)와 네이션스리그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며 홈과 원정 모두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전 미드필더 로드리와 공격수 페란 토레스가 제외됐지만 스페인은 여전히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특히 유로 2024에서 두각을 나타낸 라미네 야말 등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프랑스, 데샹 감독 마지막 도전…챔스 결승 여파 변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과 작별을 예고했다. 2018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네이션스리그 우승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지만 최근에는 공격적인 전술 부족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다.

프랑스는 이번 네이션스리그에서 이탈리아에 홈에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차전 홈 2-0 승리,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랐다. 최근 7경기에서 1패(5승)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8강 1차전 크로아티아 원정에서 2-0으로 패하는 등 원정 불안도 드러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주요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출전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페인은 지난해 유로 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2021년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1-2로 역전패했던 아쉬움을 이번에 갚겠다는 각오다.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의 활약, 그리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동기부여가 스페인 대표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최근 상승세와 두터운 선수층 그리고 프랑스의 일부 핵심 선수 체력 저하를 감안할 때 스페인이 근소하게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의 활약과 조직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경기는 스페인의 2-1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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