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독일과 프랑스가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3위 결정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독일은 지난 6월 4일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5분 만에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서 독일은 2023년 11월 이후 홈에서 정규시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전 홈 경기에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3-0으로 앞서고도 3-3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에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 변경을 예고했다.

한편, 프랑스는 스페인과의 준결승에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5실점하는 굴욕을 당했다. 5-1로 뒤지던 상황에서 5-4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내년 월드컵 후 사임을 발표한 상태로, 많은 이들이 그가 프랑스 대표팀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2개월 동안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에게 패배했고 이번 경기에서 증명해야 할 것들이 있다. 3위 결정전이라는 특성상 데샹 감독도 로테이션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2023년과 2024년 친선경기에서 프랑스를 연파했지만 그전 두 번의 공식 경기에서는 모두 프랑스가 승리했다.

양 감독 모두 선발 라인업 변경을 예상하고 있어 일관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높은 득점력을 보여 왔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두 준결승 경기 모두 3골 이상이 나왔으며 이번 경기에서 독일과 프랑스 모두 수비적으로 플레이할 이유가 없다. 교체 투입될 선수들은 자신을 증명하려 할 것이고 양국 모두 여전히 강력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어 골잔치가 예상된다. 이번 경기는 2-3 스코어로 프랑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독일은 올해 모든 공식 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적 불안정을 드러냈다. 특히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할 때 뒷공간이 노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프랑스의 빠른 역습에 취약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스페인전에서 5-1로 뒤지던 상황에서 경기 79분부터 시작해 5-4까지 추격한 것은 프랑스의 정신력과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번 경기에서 프랑스의 우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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