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확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
도르트문트, 무승부만으로도 토너먼트 진출...울산은 자존심 회복 기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미국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그룹 F 최종전이 펼쳐진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울산 현대가 맞붙는 이번 경기는 도르트문트에게는 16강 진출 확정의 기회이자 이미 탈락이 확정된 울산 현대에게는 마지막 자존심을 건 승부가 될 전망이다.

현재 그룹 F에서는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가 각각 승점 4점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1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를 4-3으로 꺾으며 중요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반면 울산 현대는 두 경기 연속 패배로 이미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다.

도르트문트의 안정적 위치

니코 코바치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현재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3골 이상을 기록하는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4-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4-3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아찔한 순간을 겪었지만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도르트문트는 무승부만으로도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그룹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승리와 함께 플루미넨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포워드 막시밀리안 바이어는 지난 경기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를 이기는 것이 중요했고 이제 한국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조 1위를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 현대의 마지막 도전

AFC 챔피언스리그 순위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진출한 울산 현대는 어려운 그룹에 편성되면서 처음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첫 경기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에게 패한 데 이어 플루미넨시전에서는 1-2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주며 4-2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판곤 감독은 16강 진출 희망은 없지만 우리 서포터들과 팬들을 위해 토너먼트 끝까지 싸워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울산 현대는 최근 6경기에서 1승만을 거두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3연패 중 2경기에서 3골 이상을 실점하는 등 수비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 전망 및 승부 예측

양 팀의 전력 차이는 명확하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코바치 감독 부임 후 20경기에서 44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반면 울산 현대는 K리그1에서 19경기 29점으로 5위에 머물며 디펜딩 챔피언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루미넨시전에서 보여준 전반전 경기력은 고무적이었지만, 후반 체력 저하로 인한 실점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신시내티의 높은 기온과 습도 그리고 현지시간 오후 3시 킥오프라는 조건은 양 팀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별 선수들의 기량과 팀 전력에서 도르트문트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승리가 전망되며 특히 울산 현대의 최근 수비 불안을 고려할 때 다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3-1의 스코어가 예상된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아쉬운 결과가 예상되지만 울산 현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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