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추모 속 몰리뉴 격전… 울버햄튼 vs 맨시티 개막 대전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16일 저녁 홈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에 대한 추모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타는 울버햄튼에서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리버풀을 거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사랑받았던 선수로 이번 주말 모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그와 그의 형에 대한 추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게리 오닐 전 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안정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내보내며 전력 보강에 한계를 보인 상황이다. 특히 마테우스 쿠냐의 창조성과 실력을 대체할 선수 영입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홈에서 6승 3무 10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시즌 후반 몰리뉴에서의 경기 6경기 중 단 1패만 당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예르손 모스케라와 파비우 실바는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존 아리아스가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연패 도전에 실패하며 충격적인 시즌을 보냈다. 로드리의 시즌 아웃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고 핵심 선수들의 급격한 노화 현상과 함께 과르디올라 감독 취임 후 첫 무관 시즌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우승팀 리버풀에 13점차로 밀려 3위에 그쳤으며 이번 시즌 우승 후보 순위에서도 3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클럽 월드컵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에게 연장전 끝에 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로드리는 알힐랄과의 경기에서 당한 사타구니 부상으로 9월 A매치 기간 후까지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며 조슈코 그바르디올과 필 포든도 이번 주말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등 핵심 선수를 내보낸 후 상당한 투자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상대 전적과 승부 예측
맨시티는 지난 시즌 울버햄튼과의 두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했지만 몰리뉴에서는 존 스톤스의 추가시간 골로 간신히 2-1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5번의 원정에서 4승을 기록하며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는 감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울버햄튼은 조타에 대한 추모 의지와 함께 페레이라 감독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맨시티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맨시티의 홀란드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과 원정에서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고려할 때 최소 2골 이상을 넣으며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특히 지난 시즌 원정에서 8승을 거둔 경기 중 7경기에서 최소 2골 이상을 기록했던 점이 주목할 만하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홈에서 10패를 당했고, 그 중 6경기가 1골차 패배였으며 5경기에서 정확히 1-2 스코어로 졌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스코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