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리즈전에서 또 한 번 무실점 승리 이어갈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아스널과 리즈 유나이티드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아스널은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우승 DNA’를 증명했고, 리즈는 승격 첫 경기에서 에버턴을 잡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아스널로서는 홈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쌓아야 하는 경기이고, 리즈는 “강호 원정에서의 이변”을 꿈꾸며 과감한 도전을 준비한다.

아스널 - ‘우승 DNA’, 무실점 방정식 이어간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아스널은 지난 3년간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올드 트래포드 원정 승리를 거둔 것은 단순한 3점이 아니라 우승 경쟁 DNA를 증명한 것이었다.

전술적으로 아르테타는 짧고 정교한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고, ‘철벽 수비’로 뒷문을 걸어 잠그는 균형감을 중시한다. 최근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에서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친 것도 그 연장선이다.

다만, 카이 하버츠가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여전히 장기 부상 명단에 있다는 점도 아쉬움이다. 이에 따라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측면 자원들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수비진은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중심을 잡으며, 또 한 번 ‘클린시트’를 노린다.

리즈 유나이티드 – 승격팀의 패기, 원정에서도 통할까

다니엘 파르케 감독이 이끄는 리즈는 에버턴을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단순한 ‘승격팀’이 아니라, 지난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7연승 포함)을 달리고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리즈의 전술은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빠른 전환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를 흔드는 것이다. 다만, 에버턴전에서 필드골이 아닌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널티킥으로 승리를 가져온 점은 불안 요소다. 여전히 마무리 능력 부족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수비에서는 새 영입 센터백 야카 비욜이 복귀해 징계 결장을 마치고 돌아오며 안정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또한 에단 암파두가 부상 걱정을 넘어설 경우 중원에서 아스널 공격을 견제하는 핵심으로 자리잡는다. 에단 암파두는 피지컬과 활동량을 겸비한 미드필더로, 상대 빌드업을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사카와 외데고르의 창의적인 움직임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리즈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관건이다.

승부 예측

이번 경기의 승부는 크게 두 가지 포인트에서 갈릴 전망이다. 중원 압박 싸움에서 아스널은 토마스 파르티, 라이스가 경기의 중심축을 장악해야 한다. 리즈는 암파두와 그루버가 이를 깨뜨리고 전환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또 하나 측면 대결에서 아스널의 사카와 마르티넬리가 풀백 라인을 상대하는 장면이 곧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 리즈로서는 견제 라인을 세우지 못하면 빠른 시간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 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아스널은 최근 리즈전 홈 6연승을 기록 중이며, 대부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더욱이 리즈가 승격팀임을 감안한다면 에미레이츠 원정에서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스널이 리즈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0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홈 리그 19경기 중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맨유전에서 또 한 번 상대의 모든 슈팅을 봉쇄하는 응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던 반면 리즈는 최근 7연승을 기록했지만 프리미어리그 강호 원정에서는 경험 부족이 불가피하다. 승격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아스널이 이번 경기서도 무실점으로 우승 후보다운 루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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