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가동한 LAFC, 댈러스 원정서 상위권 굳힌다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서부 컨퍼런스 판도에 직결되는 일전이다. 한국시간 8월 24일 일요일 오전 09:30 FC 댈러스와 LAFC가 프리스코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LAFC는 최근 원정 2연전에서 4점을 수확하며 서부 5~6위권을 지키고 있고(11승 7무 6패)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막차권 추격을 위한 반등이 절실하다. 7월 맞대결에선 LAFC가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원정은 손흥민 합류 이후 첫 선발 기용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상위 시드를 노리는 LAFC에 상징성이 큰 승부다.
FC 댈러스
에릭 퀼 감독 체제의 댈러스는 올 시즌 컨퍼런스 내 6승 9패 5무로 기복을 보였다. 최근 10경기 3승 2무 5패, 경기당 득점과 실점이 모두 2점으로 동일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 에이스 페타르 무사는 리그 13골 6도움으로 해결사 역할을 수행 중이고 로건 패링턴도 최근 10경기에서 3골로 측면 화력을 보탠다. 다만 주전 골키퍼 마르턴 파스와 중원 핵 팩스턴 포미칼의 이탈이 이어질 전망이라 수비 안정감과 1선 빌드업에서 공백이 우려된다. 클럽 공식 채널과 현지 매체의 가용 명단에 따르면 댈러스는 시즌 아웃 자원(지오바니 제주스, 허버트 엔델리, 엔조 뉴먼) 외에도 파스, 포미칼이 결장 범주에 놓여 있다.
LA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LAFC는 시즌 초반 난조를 털고 17경기 중 2패뿐인 탄탄한 국면으로 진입했다. 원정 3경기 연전의 마지막 관문인 댈러스 원정 전에 시카고 원정 무승부와 뉴잉글랜드 원정 0-2 승리로 기세를 탔다. 팀은 리그 43득점, 30실점으로 효율이 높다. 데니스 부앙가는 21경기 14골로 여전히 최전방 창이다. 여기에 최근 합류한 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적립하며 팀 공격의 연결고리를 강화했고 이번 경기에선 MLS 첫 선발 가능성까지 구단 공식 프리뷰에서 언급했다.
부상 변수는 있다. LAFC는 로렌초 델라발레, 제레미 에보비세, 막심 샤노, 애런 롱 등의 결장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스쿼드 뎁스와 전환 속도, 마무리의 질에서 우위가 유지된다.

관전 포인트
측면 전환과 뒷공간: 댈러스의 윙, 윙백 라인을 LAFC가 빠르게 전환하며 공략할 때 손흥민–부앙가의 침투 타이밍이 결정적일수 있다. 댈러스 수비 라인이 주전 골키퍼 부재 속에서 흔들리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무사 vs LAFC 센터백: 무사의 포스트 플레이와 페널티 지역 내 결정력은 댈러스의 유일무이한 ‘필승 카드’이다. LAFC가 전방 압박으로 전개를 차단하고 박스 내 1:1에서 파울을 최소화해야 한다.
세트피스 공방: 접전 구도일수록 코너·프리킥 한 방의 비중이 커진다. LAFC는 킥 퀄리티와 세컨드볼 회수에서, 댈러스는 공중전에서 장점이 있다.
손흥민: 손흥민은 LAFC 합류 후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현지 프리뷰는 이번 경기에서 그의 첫 선발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뤘다. 손흥민이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오가며 부앙가, 마티네스와의 삼각 전개를 완성하면 LAFC의 전환 속도는 한 단계 더 빨라질 수 있다. 원정 연전의 피로 속에서도 ‘한 방’을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옵션이 바로 손흥민이다.
승부예측
1-2 LAFC의 원정 승리를 예상한다. LAFC는 조직력이 안정적이며 직전경기 0-2 클린시트로 원정 자신감도 회복했다. 부앙가의 폼과 손흥민의 연계가 결합되면 전환 침투 상황에서 최소 한 두 차례의 빅찬스 창출이 예상된다. 댈러스는 무사의 결정력으로 추격 가능하지만 주전 골키퍼, 중원 축의 이탈과 함께 수비 라인 흔들림으로 불안하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 1차전 0-2 패전의 설욕을 노리는 댈러스지만 LAFC의 현재 페이스와 스쿼드 질에서 원정 승리가 예상된다.
예상 선발 라인업
FC 댈러스(3-4-2-1): 콜로디; 이비아가, 우르고히데, 아부바카르; 무어, 하파르, 라미로, 카문고; 레젯, 패링턴; 무사
LAFC(4-3-3): 요리스; 팔렌시아, 타파리, 세구라, 홀링스헤드; 틸만, 제수스, 델가도; 마르티네스, 손흥민, 부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