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FA SNS
사진 = KFA SNS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싶어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호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월드컵까지 10개월 정도 남았는데, 본격적으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경기다. 저희한테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년 6월에 어떤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는지 실험을 해봐야 한다. 저희한테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도 있지만, 대안을 찾아서 경기를 해야 한다. 잘 준비할 수 있는 2경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현지에서 결전을 기다리고 있는 대표팀인데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채널에 선수들의 훈련 영상이 공개됐다.

김민재의 장난스러운 모습, 이강인의 합류, 설영우의 뒤늦은 합류 등 여러 볼거리가 많았는데 카스트로프에 대한 관심도 아주 높았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인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을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다. 2021-22시즌 뉘른베르크(독일 2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독일 A매치를 치르지 않았기에 소속 변경이 가능했고 최근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했다.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스트로프는 첫 대표팀 발탁 후 한국어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어느 정도 알아듣는 단어도 있다. 반복되는 단어들도 체크하고 있따. 가장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보고 직접 하는 거다”라며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대표팀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그런 선수가 있긴 하지만 지금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는 만큼 특정해서 그 선수와 이야기하기보다는 이 팀의 일원으로서 잘 지내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카스트로프는 이전에 분데스리가 중계를 맡고 있는 ‘쿠팡플레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당연히 손흥민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카스트로프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언급하기 보다는 현명하게 한국 대표팀으로서의 소속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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