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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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홍명보 감독은 또 3백을 내놓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온다. 조현우, 김주성, 김민재, 이한범, 이태석, 김진규, 백승호, 설영우, 이재성, 손흥민, 이동경이 선발 출전한다. 김승규, 이명재, 박용우, 서민우, 오세훈, 송범근, 김문환, 박진섭, 배준호, 이강인, 오현규, 변준수, 옌스 카스트로프, 정상빈, 김태현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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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3백을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이어 또 들고 나왔다. 동아시안컵을 기점으로 홍명보 감독은 3백을 주 전술로 정한 듯하다. 이전에도 후반에 3백으로 변화를 주는 등 시도는 했지만 주 포메이션으로 택한 건 동아시안컵이 시작이었다. 주전 유럽파들이 대거 합류한 이번에도 3백을 내놓았다. 

지난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아시아 예선은 안정 단계였다. 월드컵 본선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이제부터는 검증 단계라고 생각한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대표팀에 긍정적이었다. 그 부분을 아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특히 우리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전술적인 측면보다 빠른 공수 전환 같은 부분을 이번 평가전에서 적용하려고 한다. 이번에 우리가 동아시안컵에 썼던 3백도 유럽파를 중심으로 해서 테스트를 해볼 계획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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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김민재, 이한범이 3백을 구성한다. 김민재가 중심을 잡고 김주성, 이한범이 스토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셋 각자 익숙한 역할이나 호흡을 거의 맞춰보지 않은 만큼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게 우선으로 보인다. 

3백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좌우 윙백이다. 윙백의 움직임과 경기력에 따라 3백의 효용성은 달라진다. 오스트리아로 최근에 이적한 이태석, 츠르베나 즈베즈다 핵심 풀백 설영우가 좌우 윙백을 구성한다. 이태석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와 중앙 빌드업에 관여하는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측면, 중앙을 종횡무진할 두 윙백의 활약이 특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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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9번 대신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것도 특징이다. LAFC 이적 후 내내 최전방에서 뛰고 있어 익숙한 역할이다. 주위엔 중앙 지향적 2선 왼발 미드필더 이재성, 이동경을 배치했다. 부상 당한 황인범 대신 백승호, 김진규가 나선다.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옌스 카스트로프는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백승호, 김진규 모두 황인범이 없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할 미드필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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