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이강인이 마요르카 시절 지도를 받았던 멕시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리는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원래 이 경기는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인해 킥오프 시간이 변경됐다.
홍명보호는 김승규, 이명재, 이한범, 김민재, 박용우, 김문환, 배준호, 이강인, 오현규, 옌스 카스트로프, 김태현이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 서민우, 손흥민, 백승호, 오세훈, 이동경, 송범근, 이태석, 김주성, 박진섭, 변준수, 조현우, 설영우, 김진규, 정상빈이 대기한다.
지난 미국전에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에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기를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라며 "토트넘 부임 후 손흥민을 데리고 왔고 전설이 됐다"라고 밝혔다.
당시엔 손흥민이 웃었다. 전반 18분 이재성이 패스를 받아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42분엔 손흥민의 패스를 이동경이 센스 있는 백힐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이 2-0 승리했다.

이번 멕시코전에선 아기레 감독과 이강인이 만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아기레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당시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이후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며 인연이 끝났다.
경기를 앞두고 아기레 감독과 이강인의 만남이 멕시코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멕시코 ‘TV Azteca Deportes’는 “감동적인 재회가 있었다.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 시절 지도했던 이강인과 만났다. 두 사람은 장난을 쳤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14경기 4승 2무 8패로 열세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를 만나 1-2로 패배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친선 경기에서도 2-3으로 졌다. 이번 경기에서 이강인이 아기레 감독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