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9월A매치 친선 경기에서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손흥민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지난 7일 미국과 친선 경기를 통해 개인 통산 135번째 A매치를 치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3위 기록이었다. 손흥민은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만약 손흥민이 멕시코전에 출전한다면 홍명보 감독,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136경기)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동시에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에 이름을 새겼다. 그는 후반 20분 오현규의 헤더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상당히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다”라며 “(무승부가) 아쉽지만 이번 원정 두 번의 경기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자신의 대기록에 대해선 “많은 코치님, 동료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기쁘다. 단 한 번도, 단 한 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큰 영광, 큰 명예라고 생각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진심으로 격려해 주셨기 때문에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 마지막 경기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팬들께 좋은 컨디션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