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은 역시나 팬들을 잊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2로 비겼다.

이로써 홍명보호의 9월 A매치 2연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미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고 ‘월드컵 16강 단골’ 멕시코를 상대로는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우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멕시코전은 2-1로 승리를 거의 다 잡았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실점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손흥민은 두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미국전 절묘한 뒷공간 침투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동경의 골까지 도왔다. 지난 멕시코전에서는 교체로 들어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득점 덕에 한국은 완전히 바뀐 분위기 속에서 역전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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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팬들을 챙겼다.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진심으로 격려해 주셨기 때문에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 마지막 경기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팬들께 좋은 컨디션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2연전에서 미국에 사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경기장을 찾아 열렬한 응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미국전 비하인드 영상에서 조현우와 이동경은 홈 경기장인 것 같다는 소감도 밝혔었다.

손흥민은 팬들은 또다시 잊지 않았다. 12일 자신의 SNS에 “강한 상대팀들과의 경기 속에서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미국 원정이었다. 좋은 컨디션으로 많은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제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스태프분들게 감사드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생 많았다고 전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에서 직접, TV로 뜨겁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 모두 잘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은 언제나 팬들을 생각하며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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