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올해가 가기 전에 펼쳐진 A매치 3경기에서 손흥민이 차범근을 넘을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월 14일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을 활용해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자세한 시간과 장소는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9월 미국-멕시코 원정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전에서는 손흥민과 이동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고 멕시코전에서는 손흥민-오현규 연속 득점으로 1점 차를 뒤집고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면서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 쓰리백 전술의 안정화, 옌스 카스트로프의 발견, 손흥민의 건재함 재확인 등 과정도 괜찮았으며 1승 1무라는 좋은 결과도 따라왔다. 물론 미드필더 조합을 다시 생각해야 하고 압박 체계 재정비, 빌드업 과정에서의 세밀함 추가 등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던 2연전이다.
이제 홍명보호는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에 들어간다. 10월 A매치 2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미국, 멕시코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이며 브라질은 세계적인 강호이기도 하다. 11월에는 볼리비아전까지 확정됐다.

이 세 경기에서 손흥민이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설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이번 미국-멕시코 2연전에서 2골을 뽑아내면서 A매치 통산 53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제 통역대 1위 차범근(58골)과 5골 차이로 좁혀졌다. 사정권이다.
손흥민의 득점력을 고려하면 내년 6월 월드컵 본선으로 가기 전에 이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과 3차 예선 통틀어서 10골을 넣었다. 도합 16경기에서 손흥민이 출전한 경기는 13경기. 13경기 10골 4도움이다. 2025년이 가기 전에 세 경기가 잡혀 있는 상황인데 손흥민이 5골을 넣어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