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박용우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사실상 이번 A매치 명단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돌아오는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10월 A매치 2연전도 역시나 중요하다.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선정은 10월 FIFA 랭킹으로 결정된다. 현재 2포트 끝자락 23위에 있는 한국이기에 10월 A매치 2연전에서 24위로 떨어지지 않고 이를 지켜야 한다. 2포트에 속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강팀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이 2포트에 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맹활약하는 손흥민, 옌스 카스트로프,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성과 황인범, 조유민 등 주목해야 할 선수들은 많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꾸준히 발탁해오던 박용우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용우는 지난 25일 2025-26시즌 아랍에미리트 프로 리그 5라운드 샤바브 알 아흘리전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을 입었다. 전반 초반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면서 왼쪽 무릎에 고통을 호소했다.
중동 물리치료사 알 샤흐라니는 “박용우는 왼쪽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다.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십자인대 부상은 최소 6개월이다. 이 6개월도 수술과 재활이 잘 진행되어야 가능한 회복 기간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을 때 한 시즌을 다 보내며 재활에 매진하는 경우가 많다. 박용우의 부상이 십자인대 부상이 맞다면 이번 10월 A매치는 물론이고 내년 월드컵도 장담할 수가 없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박용우를 대신해서 어떤 선수를 발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인범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3선 미드필더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옌스 카스트로프, 박진섭, 서민우, 백승호 등이 다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