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홈 무패 수성? 토트넘, 상위권 추격의 분수령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이 엘런드 로드에서 펼쳐진다. 토트넘이 상위권 추격을 노리는 가운데, 홈 구장의 이점을 가진 리즈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다니엘 파르케 감독이 이끄는 리즈는 최근 경기 막판 고질적인 실점으로 아쉬운 결과를 내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추가 시간에만 2골을 놓쳤고 지난주에도 본머스전에서 93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그럼에도 리그 초반 기세는 나쁘지 않다. 현재 12위(승점 8)로 개막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며, 홈에서는 1승 2무로 패배가 없다. 특히 원정에서 울버햄튼을 3-1로 꺾으며 반등에 성공한 뒤 뉴캐슬과 본머스 상대로 홈에서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경기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노장 패트릭 뱀포드와 더불어 윌프리드 뇬토의 복귀 가능성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경기 막판 집중력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이를 극복할지가 성적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현재 리그 4위로 리버풀과 승점 4점 차로 선두 경쟁권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울버햄튼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내준 뒤 막판 동점골로 겨우 승점을 챙겼듯 최근 경기마다 먼저 실점 후 추격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최근 공식전 4경기 중 3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왔으며 두 차례 원정(브라이튼, 보되/글림트)에서도 모두 0-2로 끌려가다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리를 놓쳤다. 그럼에도 리그 원정 성적은 2승 1무로 안정적이다.

부상으로 도미닉 솔랑케가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여름 이적생 콜로 무아니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로테이션을 통해 전방 변화가 예상되며 손흥민 이후 무게감 있는 최전방 해결사를 찾는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은 2021/22, 2022/23시즌 연속으로 리즈를 상대로 원정에서 네 골씩 폭발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반면 그 이전에는 리즈가 홈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준 만큼, 엘런드 로드에서는 항상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 모두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는 만큼 이번 경기 역시 ‘누가 끝까지 버티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리즈는 초반 공세로 토트넘의 취약한 전반 수비를 공략할 가능성이 크고, 토트넘은 경기 후반 폭발적인 공격력이 발휘될 수 있다.

양 팀은 각각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어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서도 양 팀이 모두 득점에 성공할 것으로 보며 토트넘이 한 수 위의 결정력을 앞세워 1-2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홈에서 아직 패배 없는 리즈가 버텨줄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토트넘의 개인 기량과 전력의 깊이가 최종적으로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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