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3백 좌측 스토퍼로 나서면서 홍명보호 시스템에 적응할 준비를 마쳤다. 

김지수는 7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된 김지수는 1년 9개월 만에 돌아와 데뷔를 노린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지수는 지난 미국 원정 때 부르려고 했지만 올림픽 대표팀 요청으로 빠졌다. 소통을 하면서 올림픽 대표팀으로 내보냈고 이번엔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브렌트포드를 떠나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임대 생활을 한 게 힘이 됐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고 김지수는 좌측 스토퍼로 뛰었다. 빌드업,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골도 넣었다. 김지수 활약 속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선두에 오르기도 하는 등 돌풍을 이어갔다.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홍명보 감독은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때부터 3-4-3 포메이션을 활용 중이다. 김지수에게 익숙한 시스템이며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꾸준히 뛰고 활약까지 했기에 선발될 수 있었다.

김지수는 시스템 적응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지수는 “A매치는 계속 보고 있다. 어떤 전술을 사용하는지 지켜봤다. 마침 소속팀도 3백을 쓰고 있는데, 대표팀에서도 3백을 사용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소속팀에서 잘해야지, 대표팀에 부름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잘하려고 집중했던 것 같다. 미국 원정도 지켜봤다. 3백을 처음 사용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긍정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 생활을 두고는 “리그가 다르다 보니 차이점이 있다. 독일은 더 피지컬을 활용하며 프리미어리그는 세세함이 필요하다. 세밀함에서 차이가 있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좌측 스토퍼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인데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뛰는 김주성이 1옵션으로는 유력하다. 이한범도 이 자리에 나설 수 있다. 김지수는 일단 후순위 옵션이어도 브라질-파라과이 경기 중 한 번은 기용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김지수가 3-4-3 포메이션에 무리 없이 실전에 적응할 수 있는지 지켜볼 듯하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자신감을 쌓은 만큼 데뷔전을 치른다면 김지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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