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과 치르는 친선전 의미를 강조하고 손흥민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돌아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9일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고 브라질에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카세미루가 참석했고 한국에선 홍명보 감독-손흥민이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미국-멕시코를 만나 내용, 결과 모두 얻었다. 3-4-3 포메이션이 성공 안착했다는 평가를 들었으며 원정 경기임에도 경기력 또한 이전과 비교해 인상적이었다. 10월 A매치에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번엔 남미 강호 브라질과 파라이과이를 홈으로 불러들여 호성적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팀에 좋은 기회다. 강한 상대 브라질과 만난다. 오늘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브라질전 각오를 밝혔다.
이어 "평가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강한 팀들과 경기를 통해서 결과보다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 선수들의 가지고 있는 상태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 테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3백 경쟁력에 대해 묻자 "전술은 감독의 철학이 필요하다. 감독의 철학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구성이 지금 상황에 맞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다. 3백을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축구가 2선 자원이 훌륭해서 그렇다. 그리고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도 어느 때보다 좋다. 3백을 미국 원정 때 해보고 이번에 활용하려고 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 받아들이고 있다. 받아들이는 속도는 어느 때보다 빠르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수뿐만 아니라 앞에 있는 선수들까지 컴팩트하게 잘해준다. 3백을 쓴다고 하면 수비적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수비는 수비 나름대로 역할이 있고 공격적인 축구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선수라면 나가보고 싶은 대회다. 한국 축구가 많은 좌절을 했었다. 내가 경험했을 때 월드컵과 지금 월드컵 차이는 있다. 월드컵이 끝나고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분명히 후회와 허탈감이 있을 것이다. 실패를 하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생각하면서 후회를 할 수 있다. 성공을 한다면 뒤에 오는 허탈감이 있을 것이다. 향후 월드컵에 나갈 선수들 중 월드컵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있는 선수처럼 만들어야 한다. 있는 선수들은 새롭게 월드컵에 나가는 마음을 심어줘야 한다. 스태프의 역할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잘 만들어야 한다. 잘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줘야 한다.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언급했다.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도 불투명했던 김민재에 대해 묻자 "김민재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뛰는데 문제가 없다. 중요하게 보호를 받고 있다"고 답헀다.
손흥민은 내일 출전하면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다. 홍명보 감독은 "미리 진심으로 축하한다.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 이동할 때마다 장거리 비행이 아주 많았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와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는 중에도 최다 출전 기록을 달성한 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축하하고 내일 또 좋은 경기를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다. 나의 다른 기록까지 손흥민이 다 깼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