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윌손 오도베르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운 무승부다. 토트넘은 이날 전까지 근래 맨유전 7경기 5승 2무를 기록할 정도로 우위인 상황이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전 4-0 대승한 만큼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날 토트넘의 공격 전개는 수월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지만, 브레넌 존슨, 제드 스펜스, 페드로 포로가 아쉬운 크로스를 남발하며 공격의 맥을 끊었다. 결국 전반 32분 브라이언 음뵈모에 헤더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다.
반전은 후반전부터 시작됐다. 그중 후반전 교체 투입한 오도베르의 활약이 돋보였다. 45분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드리블 돌파 및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오도베르 효과는 후반 막판 발휘됐다. 공격력이 회복된 토트넘은 후반 39분 마티스 텔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윽고 후반 추가시간 1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 중앙으로 흘러나온 볼을 오도베르가 슈팅했고 히샬리송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하며 역전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6분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 극장 헤더골을 실점해 아쉽게 비겼다.
오도베르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오도베르는 4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1도움,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 경합 성공 4회, 패스 성공률100%(11/11)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 안에 충분한 영향력을 뽐냈다. 오도베르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최고 평점 8을 부여받았다.
이어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도 최고 평점 8점을 매기며 “랑달 콜로 무아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뒤, 오도베르는 끝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며 토트넘 공격수 중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라며 오도베르의 활약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