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낭트
사진=낭트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권혁규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뽑힌 이유를 보여줬다. 

낭트는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르 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에서 르 아브르와 1-1로 비겼다. 낭트는 3경기 무승 속 14위를 유지했다.

권혁규가 선발 출전해 활약을 펼쳤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한 권혁규는 김천 상무에서 군 제대를 한 후 유럽 진출을 도모했다. 셀틱으로 가며 오현규-양현준과 함께 한 권혁규는 기회를 얻지 못하자 세인트 미렌, 히버니언으로 임대를 떠났다. 경험을 쌓고 왔지만 자리는 없었고 올여름 낭트로 완전이적했다.

낭트에서 권혁규는 주전 자리를 굳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권혁규는 시즌 개막부터 선발로 나섰는데 적극적으로 경합을 하고 밀리지 않았으며 빌드업도 안정적이었다. 루이스 카스트루 감독 신뢰를 받고 주전 입지를 굳혔다. 르 아브르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활약을 펼쳤다.

4-3-3 포메이션 속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후방을 지키면서 앞으로 올라가 역습 조기 차단에 힘썼다. 확실한 태클로 공 소유권을 가져오거나 정확한 클리어링으로 상대 기회를 조기에 막았다. 공을 잡고 올라갈 기회는 적었는데 패스를 할 때면 정확하게 공급을 했다.

기록을 보면 권혁규는 태클 성공 1회(시도 3회), 클리어링 5회, 리커버리 3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5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시도 3회), 롱패스 성공 2회(시도 3회) 등을 기록하면서 인상을 남겼다. 

낭트는 전반 4분 마티스 아블린 골로 앞서갔고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했으나 종료 직전 가우티에 요리스에게 실점하면서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낭트는 강등권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은 채 14위에 올라있다. 

낭트 순위는 낮지만 권혁규 활약은 분명 인상적이다. 홍명보 감독이 11월 A매치 명단에 넣은 이유가 있다. 박용우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6번 유형 미드필더 테스트는 이어지는데 원두재에 이어 권혁규가 발탁됐다. 현재 황인범-백승호가 연이어 부상을 당해 중원 구성에 변화도 예고되고 있어 권혁규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클럽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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