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가 또 부상 이탈하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던 경기였다. 경기 초반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은 전반 32분 브라이언 음뵈모에 헤더골을 헌납하며 일격을 맞았다. 최전방을 담당한 콜로 무아니, 히샬리송, 사비 시몬스, 브레넌 존슨은 전반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토트넘이 후반전 분위기를 뒤집었다. 교체 출전한 마티스 텔이 후반 39분, 히샬리송이 후반 추가시간 1분 연달아 득점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토트넘의 승리가 코앞인 상황,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6분 코너킥을 얻은 맨유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극장 헤더골에 힘입어 다시 동률을 이뤘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보여준 ‘명경기’. 다만 토트넘은 아쉬운 무승부와 함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부상 입은 콜로 무아니가 턱뼈 골절 소견을 받은 것.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콜로 무아니는 전반전 해리 매과이어와의 경합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당했고, 후반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됐다. 경기 직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콜로 무아니의 부상은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콜로 무아니가 턱뼈를 골절당하며 안심은 물거품이 됐다. 이 부상으로 콜로 무아니는 11월 열릴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도 자진 하차했다. 더불어 현재 공격진 무게감이 떨어진 토트넘은 또다시 비상이 생겼다.
최근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자리에 부상으로 이탈한 도미닉 솔란케 대신 히샬리송과 텔을 번갈아 중용 중인 상황. 다만 두 선수는 부진한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콜로 무아니까지 이탈하며 프랭크 감독의 시름은 더 늘게 됐다.
영국 ‘더 선’은 “콜로 무아니는 수술이 필요할 경우 몇 달 결장할 수밖에 없다. 대략 6~8주 결장이 예상된다”라며 오래 이탈할 것이라 보도했다. 토트넘은 공격진에 활력을 더해줄 새로운 전술 운용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