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코어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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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루이 사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덤 워튼(21) 영입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 신예 워튼을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93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이적을 추진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사하는 “워튼은 아직 어린 선수다. 이런 큰 이적은 때때로 신중해야 한다. 난 맨유에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과도하게 기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모이세스 카이세도도 첼시에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큰 이적은 종종 기대가 너무 높다. 숨은 의미를 읽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이 시장은 정말 쉽지 않다. 사람들이 큰 금액을 던진다. 에이전트들은 좋아하지만, 난 이런 점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더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중원이 약점으로 꼽힌다.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으나 후방 빌드업과 수비가 가능한 새로운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거론되는 선수가 바로 워튼이다. 그는 블랙번 로버스에서 성장해 지난 2023-24시즌 도중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했다. 첫 시즌 16경기 3도움, 지난 시즌엔 27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이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렀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워튼의 발전은 그를 포지션에서 가장 유망한 재능으로 떠오르게 했다. 맨유 루벤 아모림 감독이 워튼의 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하가 경고장을 날렸다.

한편 워튼은 자신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난 실제로 이적설을 자세히 보거나 너무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SNS에 소문이 떠돌고 있다. 진짜일까? 아닐까? 알려달라. 내 친구들, 가족들, 형제들 모두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물어본다. 난 ‘말해줘서 고맙다. 몰랐다’라고 답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이야기를 퍼뜨리는지, 맨유에서 누가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난 (이적설을) 봐도 똑같은 하루를 보낸다. 맨유 같은 큰 구단은 10명, 20명의 선수와 연결돼 있다. 내가 20명 중 한 명이라면 특별한 의미는 없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워튼은 “난 내 에이전트와 함께 계획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누가 관심이 있고, 누가 영입하려고 하는가다. 만약 그 상황이 된다면 그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그럴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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