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천안)] 옌스 카스트로프는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홍명보호에선 퇴장을 안 당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1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홍명보호는 10일부터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서 소집에 나섰다. 한국 축구 신 요람인 천안 NFC에서 소집을 시작했고 해외파까지 속속 합류하면서 완전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이한범, 설영우, 오현규, 이재성, 이강인, 조규성을 제외한 20명이 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옌스도 독일에서 와 천안 NFC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옌스는 독일 태생으로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이기도 하다. 뒤셀도르프, 쾰른 유스에서 성장했고 쾰른 1군에 올라온 뒤 뉘른베르크로 임대를 갔다. 뉘른베르크로 완전이적을 하면서 좋은 활약을 해 2025년 여름에 묀헨글라트바흐 이적을 확정,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도 마쳤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가대표가 가능했다. 오랫동안 카스트로프를 지켜본 홍명보 감독은 서류 문제가 해결돼 이번 A매치 명단에 카스트로프를 선발했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유형으로 공격과 수비에 모두 기여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미국전에서 교체로 나서면서 데뷔전을 치렀고 멕시코전에서 선발로 나오면서 활약했다.

옌스는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으로 뛰며 활약을 이어갔고 10월 A매치에서도 선발돼 국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복귀 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소집을 했다. 황인범, 백승호, 이동경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옌스는 중원에서 중요한 옵션으로 11월 A매치를 누빌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뷰장에 나선 옌스는 "팬들 앞에서 훈련할 수 있어 행복하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정말 좋았다. 인천공항에서 이곳까지 두 시간이 걸렸는데 어머니와 고모가 픽업을 했고 간단한 식사 후 센터로 왔다. 시설이 정말 좋고 잔디 퀄리티가 대단하다.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곳이다. (독일과 비교하면?) 직접 비교는 어렵긴 하다. 어린 시절 피치 퀄리티가 안 좋은 곳에서 뛰기도 했다. 이 곳 시설은 상당히 좋다"고 천안 NFC 소감을 말했다. 

시차 적응을 묻자 "결국 경험이다. 멜라토닌을 먹으면서 비행 5시간 동안 잘 잤다. 몸 상태가 좋다.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답했다. 

황인범, 백승호가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선 "일단 두 선수가 빨리 회복하기를 빈다.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가 부상 당한 것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옌스는 또 "점점 자신감이 붙고 있다. 매 소집 때마다 자신감을 얻는다.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겠다. 동료들과도 잘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드필더에서 주로 뛰면서 8번 역할을 맡는다. 필요에 따라 다른 위치에서 뛰기도 한다. 다른 포지션도 얼마든지 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옌스는 "앞으로 레드카드를 받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묀헨글라트바흐 경기에선 운이 안 좋았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강하게 나가자고 계획을 잡고 들어갔다. 태클을 할 때 실수가 있었고 운이 없었다. 관련 내용은 독일에서 인터뷰를 다했다. 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다만 대표팀 레드카드는 안 받을 자신은 있다"고 하면서 퇴장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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