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뒤집히고 있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프랑스 ‘소풋’은 11일(한국시간) “과소평가됐던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100번째 경기를 치르면서 다시 한번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그의 결정적인 교체 출전은 한 가지를 증명한다. 이강인은 한 번도 못 한 적이 없었고 단지 잘못 평가받았을 뿐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를 떠올렸다. ‘소풋’은 “2023년 마요르카에서 막 도착했을 때, 이강인은 몸이 연약한 유형, 체격이 가벼운 유형,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PSG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PSG는 종종 이런 이상한 재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첫 번째 순간은 매우 빨리 왔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C 밀란전에서 골을 넣었다. 깔끔하고 침착하게 원터치로 처리하며 3-0 승리를 마무리했다. 다른 선수라면 박수받을 만 했으나 그는 주목받지 못했다”라고 더했다.
네이마르가 언급됐다. 매체는 “이강인은 언론에서도, 믹스트존에서도 비판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의 유일한 소음은 경기였다. 그는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증명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 떠나기 전 ‘짧았지만 이미 내 마음속에 네 자리가 있어’라고 전했다. 이 문장은 이강인의 사랑스럽고 배려심 있는 존재 방식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PSG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6개월 만에 잊힐 것이라고 예상됐던 선수에게 놀라운 기록이다. 이번 시즌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의 부상으로 PSG는 아이디어가 막혔다. 이강인은 준비되어 있었고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을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매체는 “이강인이 100경기 동안 기록한 13골 13도움은 슈퍼스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번 시즌 PSG가 흔들릴 때 왼발로 경기를 조율하며 막힌 길을 뚫는 선수의 이야기다. 이강인의 왼발은 점점 더 인정받는 은밀한 무기가 됐다”라며 “이강인의 교체 출전은 이제 두려움의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조용하지만 필수적인 선수의 모범으로 남았다. 팀을 위해 모든 행동을 기회로 바꾸고, 영향력이 반드시 골이나 어시스트로 측정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강인은 스포트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모든 비평가에게 자신이 PSG에서 당당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초반 이강인의 입지가 좋지 않았다.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뎀벨레와 두에의 부상으로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올림피크 리옹전에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강인에 대한 평가도 바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