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악셀 튀앙제브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엄청난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맨유 전 수비수 튀앙제브는 구단이 척추 부상을 신속하고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아 그의 커리어와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인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구단에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튀앙제브는 맨유 시절 자신의 부상 관리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1월 당시 검사에서 척추에서 피로 골절이 의심됐음에도 맨유가 제대로 된 휴식과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부상 부위가 악화됐다는 이야기다.

‘트리뷰나’는 “튀앙제브의 법무팀은 맨유가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 것이 부상이 처음 발생한 뒤 3년이 지난 2023년 4월이라고 주장한다. 튀앙제브는 계속해서 엘리트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으나 지속되는 문제로 인해 커리어와 수입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설명했다..

튀앙제브는 19억 원이 넘는 금액을 맨유에 요구하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진행 중인 법적 절차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튀앙제브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만 8세였던 지난 2005년 맨유 유스팀에 합류해 차근차근 성장하며 팀을 이끌어갈 대형 수비 유망주로 꼽혔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콜업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예상보다 튀앙제브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2017-18시즌 도중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나 부상으로 인해 5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018-19시즌 재임대돼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다만 맨유에 복귀했으나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튀앙제브는 이후 아스톤 빌라, 나폴리, 스토크 시티 등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으나 마찬가지였다. 2022-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입스위치 타운을 거쳐 현재 번리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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