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악셀 튀앙제브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인용하여 “전 맨유 수비수 튀앙제브가 맨유를 상대로 100만 파운드(19억)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튀앙제브는 맨유 유스 출신 수비수다. 어린 시절부터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맨유 미래를 책임질 수비수로 평가받았는데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맨유에서 프로 데뷔는 마쳤지만 37경기 소화에 그쳤고 임대를 돌아다니다가 2023년 맨유에서 방출됐다. 2023-24시즌 2부 리그 입스위치 타운에 입성하여 리그 18경기를 소화하는 등 팀의 승격에 기여했고 2024-25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맞이했다. 리그 22경기 출전이 다였고 입스위치는 다시 강등됐다.

입스위치를 떠난 튀앙제브는 이번 시즌은 또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승격팀 번리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 후 7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매 경기 선발로 나서 풀타임 소화 중이다.

이미 맨유를 떠난지 2년도 넘은 튀앙제브인데, 맨유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의료진 과실을 주장했다. 매체는 “튀앙제브는 맨유가 자신의 척추 부상을 신속하고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아 장기적인 합병증이 발생해 선수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튀앙제브는 부상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무 제한 없이 경기에서 뛰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척추 하부의 피로 골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2019년 12월 리그컵 콜체스터전에서 부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튀앙제브는 2020년 1월 MRI 검사에서 하퇴부 골절이 의심되는 소견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적절한 검진과 휴식을 주지 않았고 스포츠 척추 전문의에게 의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7월 튀앙제브는 만성 좌측 및 우측 하퇴부 골절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됐다. 튀앙제브 측 법무팀은 맨유가 부상 발생 후 3년이 지난 2023년 4월에서야 적절한 치료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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