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버풀이 다음 시즌 또다시 이적시장 큰손이 될지 주목된다.

영국 ‘스포츠키다’는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이번 여름 마크 게히 영입에 실패했고, 새로 데려온 조반니 레오니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따라서 인터밀란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영입해 보강하길 원한다. 인터밀란은 이에 상응하는 이적료로 8,700만 파운드(약 1,673억 원)를 요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센터백 보강 소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주전 센터백인 ‘캡틴’ 버질 반 다이크는 조만간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든다. 반 다이크가 ‘월드 클래스’ 수비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장기적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반 다이크의 센터백 파트너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다. 예비 자원들 가운데 레오니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고 엔도 와타루, 조 고메즈는 출전 시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아가 최근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리버풀은 10경기 7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에 수비 강화 후보로 바스토니를 주시 중이다. 바스토니는 1999년생,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센터백이다. 아탈란타 유스 출신으로 2017년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유망주 시절에는 몇 번의 임대를 거친 이후 2019년 인터밀란으로 복귀해 주전으로 등극했다. 현재까지 271경기 7골 28도움을 올린 인터밀란의 핵심 수비수다.

바스토니가 성장하자 인터밀란도 전성기를 맞았다. 바스토니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2020-21시즌 11년 만에 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포함 7회 우승에 일조했다. 개인 상도 휩쓸었다. 바스토니는 세리에A 올해의 팀 3회, 최우수 수비수 2회, 이달의 선수 1회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제전 경력도 훌륭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40경기 3골을 기록, 그간 부진에 빠졌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반등시켜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도 이끌었다. 실력은 물론 경험까지 겸비한 바스토니가 리버풀에 합류한다면 후방이 한층 더 안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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