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니코 파스가 첼시의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1일(한국시간) “첼시가 파스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탈리아 코모에 공식적으로 접촉했다. 이는 파스의 빠른 성장세와 장차 1억 유로(약 1,700억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인지한 조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현재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플레이메이커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 체제의 코모에서 4골 4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파스의 재능을 고평가했다.

2004년생, 아르헨티나 국적 스트라이커 파스. 최근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특급 유망주’다. 어린 시절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아 12세에 레알 유스에 입단했고 차근차근 성장해 2023-24시즌 1군으로 콜업됐다. 다만 최정상급 공격진이 포진한 레알에서 출전 기회는 부족해 이적을 택했다.
새로 둥지를 튼 코모에서 실력을 키웠다. 지난 시즌 파브레가스 감독의 신임을 받아 주전을 꿰찬 파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35경기 6골 9도움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기량을 더욱 만개해 11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알을 깨고 나온 유망주에 여러 팀이 파스를 주목했다.

그중 첼시가 파스에 가장 적극적이다. 첼시 구단주 토트 보엘리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장기 계약으로 데려오는 걸 선호한다. 앞서 최고 유망주로 꼽혔던 모이세스 카이세도, 콜 팔머, 엔소 페르난데스 등을 데려와 ‘월드 클래스’로 성장시킨 바 있다. 현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파스는 첼시에게 매력적인 프로필이다.
그러나 첼시가 파스를 바로 주전으로 쓸지는 확실치 않다. 이미 팔머, 주앙 페드루, 페드로 네투 등 수준급 공격진들을 보유했고 이스테방 윌리앙, 파쿤도 부오나노테 등 유망주들도 풍부하다. 영국 ‘원풋볼’은 “첼시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이미 충분하고, 오히려 골키퍼,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보강이 더 시급하다는 평가다. 특히 로메오 라비아, 다리오 에수고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카이세도의 부담을 줄일 백업 자원이 필요하다”라며 파스의 첼시행을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