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선덜랜드가 바르셀로나의 페르민 로페스롤 원한다.
축구 매체 ‘풋볼 365’는 11일(한국시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선덜랜드는 돌풍을 이어가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에 위치해있다. 선덜랜드는 시즌 내내 TOP4 유지를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에 로페스에게 클럽 역사상 가장 큰 세 번의 이적료를 합친 것보다 큰 금액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빌려 “선덜랜드가 로페스에게 제시한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358억 원)다. 보도에 따르먼 선덜랜드는 로페스를 새로운 프로젝트의 리더로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로페스는 2003년생,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23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윽고 2023-24시즌 공식전 41경기 11골 1도움, 지난 시즌에는 46경기 8골 10도움을 올리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든든한 창으로 활약 중이다. 10번(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모두 소화 가능한 로페스는 현재까지 11경기 6골 4도움을 기록, 라민 야말-마커스 래시포드-페란 토레스와 함께 역동적인 공격진을 구축하고 있다.

선덜랜드가 로페스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현재 로페스가 바르셀로나 핵심인 것은 분명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이적시장에서도 보강이 필요한 중앙 미드필더, 라이트백 영입도 쉽지 않은 분위기. 그런 가운데 선덜랜드의 거액 제안은 흔들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로페스의 선덜랜드행을 낮게 점쳤다. 선덜랜드 소식을 전하는 ‘선덜랜드 에코’는 11일 “‘피차헤스’가 선덜랜드의 대담한 시도를 언급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입장과 로페스의 장기 계약, 그리고 경제적 현실을 고려하면 이런 규모의 이적은 지금 단계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복귀 이후 많은 투자를 했지만, 8,000만 유로(약 1,358억 원) 거래는, 클럽의 지속 가능한 재정 모델과도 맞지 않는다”라며 불가능한 이적임을 역설했다.
이어 “흥미로운 이적설이긴 하지만, 현실성은 매우 낮다. 선덜랜드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자금 사용 계획(PSR)을 고려해야 한다. 겨울 이적으로 여유는 있지만, 이렇게 큰 금액의 거래는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로페스가 언젠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프리미어리그 신생 프로젝트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빅클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