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웨인 루니가 베냐민 세슈코를 감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UtdDistrict’는 12일(한국시간) “루니는 맨유의 새로운 공격수 셰슈코를 옹호하며,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슈코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잘못되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2003년생 슬로베니아 국가대포팀 공격수 세슈코. 이번 시즌 맨유가 야심차게 데려온 신입 스트라이커다. 맨유가 새롭게 공격진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브라이언 음뵈모-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 입성했다.
세슈코는 2m에 달하는 장신으로 공중볼을 따냈고 공격수들과의 연계 능력도 준수했다. 그러나 공격수의 덕목인 공격 포인트가 부족하다. 현재까지 세슈코가 기록한 성적은 공식전 12경기 2골 1도움. 맨유가 6,600만 파운드(약 1,269억원)를 투자해 데려온 선수치고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직전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부상까지 입으며 한동안 이탈이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패한 영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루니의 생각은 달랐다. 루니는 최근 팟캐스트 ‘더 오버랩’과의 인터뷰에서 “골 기록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세슈코는 경쟁할 수 있고 공을 잘 잡아주며, 팀이 공격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라스무스 호일룬보다 볼을 더 잘 잡고, 팀이 공격 시 공을 올려주면 뒤쪽으로 달려드는 선수들과 함께 움직인다”라며 맨유 공격에 필요한 자원이라 설명했다.
이어 “내가 봤을 때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요한 건 결국 득점이다. 세슈코는 단지 공을 받아 패스하고, 박스 안으로 들어가며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다리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며 득점도 더 터뜨려주기를 당부했다.
'UtdDistrict’ 역시 “역사적으로 맨유 팬들은 새로운 공격수가 즉시 많은 골을 넣기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맨유는 전통적인 강력한 공격수 시스템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셰슈코가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팬들과 구단 모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