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조너선 데이비드를 주시 중이라는 소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최근 데이비드 영입과 관련한 문의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실제 오퍼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그의 실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보지만, 현재 유벤투스에서는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 캐나다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데이비드. 동갑내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와 더불어 캐나다를 대표하는 스타다. 수비를 허무는 라인 침투, 박스 안 2차 움직임에 강점으로 골문을 사냥한다.

벨기에 KAA 헨트에서 성장한 데이비드는 프랑스 LOSC 릴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2020년 릴에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찬 데이비드는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37경기 13골 3도움을 올리며 릴의 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5년간 릴에서 231경기 109골 30도움을 올리며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했다.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았지만, 이전까지의 활약에 비하면 성적은 저조하다. 현재까지 데이비드의 성적은 공식전 14경기 1골 1도움. 이탈리아 세리에A 10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경기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0이다.
부진한 활약 속에도 데이비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보이 홋스퍼’는 “데이비드는 과거 특별한 선수로 평가받은 바 있으며, 현재 커리어의 전성기에 있다. 그는 최상위 무대에서 경쟁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새로운 출발은 폼과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은 그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에 어울리는 자원”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현재 주전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빠져 공격진 공백이 생겼다. 이에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히샬리송과 마티스 텔, 랑달 콜로 무아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중용해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그러나 히샬리송과 텔은 아직까지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해 프랭크 감독에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여기에 콜로 무아니는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턱뼈 골절을 당해 장기간 이탈이 확정됐다.
데이비드는 프랑스에서 100골 넘게 넣은 공격수인 만큼 잠재력은 확실하다. 현재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적응기인 것을 고려하면 시간이 주어질 시 부활할 여지가 남아있다. 다만 현재 토트넘에 필요한 건 중요한 순간 득점할 수 있는 ‘골잡이’다.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 없는 공격 유망주가 유럽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