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FC SNS 캡쳐
사진=LAFC SNS 캡쳐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의 발언에 많은 팬들이 감동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SNS 채널 '문스오층'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복귀설에 강하게 이야기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손흥민은 오랜 시간 뛰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향했다. LAFC에서 적응기랄 것도 없이 손흥민은 곧바로 주전으로 뛰면서 맹활약했고 도시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잡았다. 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최근 1라운드 오스틴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MLS는 겨울에 시즌이 종료되고 휴식기에 돌입한다. 유럽 리그와는 다른 형태. 손흥민이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처럼 겨울에 유럽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나에 대해 루머가 나오는 게 불편하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하시는 게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입을 열었고 "내가 항상 가지고 있는 신념, 생각 등은 항상 내가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거다. 루머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 말씀드릴 수 있고 따로 어디에 간다고 말한 적이 없다. 이런 얘기 나오는 거 자체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서 손흥민은 "월드컵에 포커스를 많이 맞추었기 때문에 겨울에 잘 쉬고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놓고 준비하고 싶다. 앞으로 이야기가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것보다 클럽을 많이 애정하고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뛰고 있는 한 그런 일은 없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전했는데,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서 손흥민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한 팬은 “LAFC에 대한 손흥민의 헌신에 감탄했다. 스포츠에서 충성심은 돈과 이적료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선수가 소속팀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듯해진다. 오늘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많을까”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충성심은 이미 익히 알려져 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토트넘 시절 함께 했던 동료들이 모두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날 때에도 손흥민은 끝까지 남았다. 그리고 기어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면서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된 뒤에 박수 받으면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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