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은 이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SNS 채널 '문스오층'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복귀설에 강하게 이야기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손흥민은 오랜 시간 뛰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향했다. LAFC에서 적응기랄 것도 없이 손흥민은 곧바로 주전으로 뛰면서 맹활약했고 도시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잡았다. 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최근 1라운드 오스틴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토마스 뮐러가 뛰고 있는 벤쿠버 화이트캡스. MLS 사무국은 "LAFC는 이제 MLS컵 역사에 도전한다"라며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LAFC의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은 당연한 일이 됐다"라고 최근 전적을 언급했다. LAFC는 2022시즌 MLS컵 우승을 시작으로 2023시즌 준우승, 2024시즌 준결승 탈락했다. 이번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MLS는 다른 주요 유럽 리그와는 다르게 춘추제로 운영이 된다. 겨울이면 휴식기에 돌입하는데 이 기간 유럽 리그는 시즌이 한창이다.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가 그랬던 것처럼 손흥민 또한 유럽에 복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국 ‘더 선’ 등 여러 매체가 앞다투어 이에 대해 보도했다. AC밀란, 바르셀로나 등 구체적인 팀명도 거론됐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나에 대해 루머가 나오는 게 불편하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하시는 게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입을 열었고 "내가 항상 가지고 있는 신념, 생각 등은 항상 내가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거다. 루머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 말씀드릴 수 있고 따로 어디에 간다고 말한 적이 없다. 이런 얘기 나오는 거 자체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의 목표는 하나였다. 바로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손흥민은 "월드컵에 포커스를 많이 맞추었기 때문에 겨울에 잘 쉬고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놓고 준비하고 싶다. 앞으로 이야기가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것보다 클럽을 많이 애정하고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뛰고 있는 한 그런 일은 없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이에 대해 다뤘다. 13일 손흥민의 발언을 전하면서 유럽 복귀설은 없다고 못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