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바르셀로나가 해리 케인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케인을 점찍었다.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레반도프스키의 이상적인 젊은 대체자로 케인을 보고 있으며 여름에 5,700만 파운드(1,100억)에 이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매체는 “케인은 2027년 6월 뮌헨과의 계약 종료 후에도 뮌헨에 남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에 합류하여 더 많은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은 케인을 유혹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케인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이적료만 충족한다면 다른 구단은 곧바로 선수와 개인 협상에 나설 수 있어 이적에 용이하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케인이 1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뮌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내년 여름 5,670만 파운드(1,070억)의 이적료에 뮌헨을 떠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항이 밝혀진 뒤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 케인이 그동안 염원하던 우승 트로피도 뮌헨에서 들었기에 이제 남은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일 것이라는 추측이 커졌다. 현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로 역대 1위 앨런 시어러(260골)를 추격하고 있다. 케인의 현재 득점력이라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여 3시즌 정도 더 뛴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토트넘 복귀설이 대다수의 예측이었는데 바르셀로나 이적설까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높은 주급과 나이를 고려한다면 계약 만료 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 케인 영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물론 케인은 뮌헨 잔류 의사를 몇 번이고 드러냈었다. 지난 10월 "토트넘으로 돌아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난 평생을 토트넘에서 보냈기 때문에 내 마음속 '우리'가 항상 있을 거다. 난 토트넘의 팬이다. 토트넘은 분명 내 삶의 일부지만 지금은 여기 뮌헨이 너무 좋다"라고 말한 바 있다.
케인은 이미 마이클 오언의 비판에 대해서도 답하면서 토트넘 복귀를 차단한 바 있다. 지난 달 오언은 "우승을 원해서 그런 것이었다면 한 시즌 더 뛰고 갔어야 했다. 셀틱으로 이적해 매 시즌 리그 우승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게 대단한 업적이라고 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업적이었을 거다"라며 케인의 뮌헨 이적 결정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서 케인은 "그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오언과 이야기 나눠봤는데 잘 알지는 못 한다. 오언은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의 거장이기 때문에 그를 존경한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의 커리어는 다르고 결정과 그 동기 또한 다르다. 그는 내가 단지 우승을 위해 나갔다고 암시했지만 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고 그런 의미에서 빅매치, 우승, UCL 등 여러 경기를 치르는 게 행복하다"라고 답하며 뮌헨에서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