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리버풀에 이어 아스널도 파리 생재르맹(PSG)의 핵심 미드필더인 비티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토크’는 13일(한국시간)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도를 인용하여 “아스널이 리버풀의 타겟인 PSG의 미드필더 비티냐를 노리고 있다. 예상 이적료는 1억 1,400만 파운드(약 2,195억)에 달한다”고 전했다.

비티냐는 PSG 중원의 핵심이다. 2000년생의 포르투갈 미드필더인 그는 2020년 FC 포르투에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 PSG로 둥지를 옮겨 주전으로 도약했고,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024-25시즌 59경기 8골 5도움으로 PSG의 프랑스 리그앙,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견인하며 ‘쿼드러플’ 주역이 되었다.

이러한 활약에 리버풀이 먼저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리버풀은 1월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을 고려하고 있고, 비티냐를 영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이적생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등의 활약이 저조한 가운데 추가 보강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이 움직이자 아스널도 관심을 보였다. ‘풋볼 토크’는 “아스널은 이미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마르틴 수비멘디, 미켈 메리노 등 수준급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비티냐는 기존 자원들과는 다른 유형의 미드필더다”라며 아스널과 비티냐를 연결했다.

아스널이 비티냐를 영입한다면 리그 우승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스널은 이번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현재 11경기 8승 2무 1패(승점 26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며, 22년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비티냐가 합류한다면 우승 경쟁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매체는 “아스널은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의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 있다. 비티냐의 영입은 필수가 아닌 사치에 가까운 영입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아스널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할 의지가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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